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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배 빠른 LTE'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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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배 빠른 LTE' 경쟁

입력
2013.06.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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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100Mbps)보다 빠른 무선(150Mbps) 통신인 LTE-어드밴스트(A) 시대가 열림으로써 이동통신 3사간의 '2배 빠른 LTE'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서비스 중인 LTE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CA) 등을 통해 기존 LTE(최고속도 75Mbps)보다 2배, 3G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800MB용량의 영화를 43초면 다운받을 수 있다. LTE-A의 상용화는 그 동안 무선 통신 서비스가 유선보다 느렸던 것이 역전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LTE-A로 800MB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하는 데에는 4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내달부터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더 빠른 LTE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당초 9월을 상용화 시점으로 잡았으나 지원 단말기 출시와 조기 망구축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 일정을 앞당겼다. 아직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SK텔레콤이 일정을 앞당겨 LTE-A의 상용화를 선언한 것은 포스트(Post)-LTE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해석된다.

LTE-A 이용자는 해당 지원 단말기가 필요한데, 국내 제조사들은 이미 LTE-A 지원 단말기를 내 놓을 준비를 마쳐 LTE-A 보급은 조만간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LTE-A 전용 단말기인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갤럭시S4와 구분하기 위해 블루 아크틱과 레드 오로라 두 가지 색상을 택했고, 가격은 갤럭시S4보다 5만5,000원 높은 95만4,800원으로 정했다. LTE-A 전용단말기를 통해 LTE-A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LTE가입자의 절반은 LTE-A를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와 팬택도 LTE-A를 지원하는 새 단말기를 조만간 출시하고 경쟁에 뛰어든다.

LG전자가 8월 출시할 예정인 옵티머스G의 후속작에 CA를 지원하는'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퀄컴과 긴밀한 유대 관계에 있는 팬택은 이르면 8월 출시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같은 프로세서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는 CA의 전단계인 멀티캐리어(MC)를 서비스하지 않고 있어 LTE-A 상용화에는 다소 뒤쳐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KT는 1.8㎓인접대역 주파수 확보를 통한 광대역화를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초부터 LTE-A 전용단말기를 통해 LTE-A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는 물론 HD급 음성이 가능한 VoLTE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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