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자 탈퇴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2,579명이 줄었다. 이로써 지난 2월 7,223명 감소 이후 연속 4개월 임의가입자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3,900여명, 3천400여명이 감소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한때 서울 강남지역 등의 주부들 사이에 노후대책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2010년 말(9만222명) 이후 2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났었다. 그러나 국민연금 고갈 우려, 기초연금 도입으로 인한 역차별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말 현재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19만1,566명으로 20만명선이 깨졌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임의가입자의 85% 가량은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로 파악되고 있다. 남편이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에 가입한 경우다.
연금 관계자는 "임의가입자가 국민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10년의 가입기간을 채워야 한다"며 "중도에 국민연금을 탈퇴할 경우 장애연금 유족연금에도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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