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젤 회장은 지난 15일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5박6일 일정으로 내한했다. 파젤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과 조찬회동을 갖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경쟁력 강화와 평창 올림픽 출전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파젤 회장은 성공적인 동계 올림픽 개최의 열쇠는 아이스하키가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젤 회장은 "아이스하키는 동계 올림픽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개최국이 대회에 출전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대회의 성공과 실패 여부가 좌우된다"고 아이스하키가 동계 올림픽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역설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를 끝으로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의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폐지돼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파젤 회장은 최근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에 주목하며 현재와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평창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파젤 회장은 "한국 아이스하키가 세계 랭킹 18위 내로 진입하면 개최국 자동 출전을 고려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은 바 있다. 현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세계랭킹은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파젤 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국인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은 IIHF에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한국 아이스하키에 대한 큰 관심을 밝혔고 "현재와 같은 발전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림픽 본선 출전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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