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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싱크탱크 혁신 경쟁… 공동 토론회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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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싱크탱크 혁신 경쟁… 공동 토론회도 추진

입력
2013.06.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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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정당 싱크탱크 혁신 경쟁이 뜨겁다. 최근 새누리당이 여의도연구소 대폭 강화에 나선데 이어 민주당도 19일 민주정책연구원 변화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8일 첫 회동에서 정당연구소 제도 개선을 위한 양당 연구소장 회동을 조속히 갖기로 함에 따라 싱크탱크 역량 강화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양측 싱크탱크는 공동 토론회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변재일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정책연구원 쇄신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역 정책 개발을 강화하고 공직 후보자 교육에 나서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민주당 소속 지역 단체장이나 지방의원과 지도부가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지역 당정 협의회'를 운영하고 지역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지방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정책 능력과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지역 사회 전문가와 사회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정책을 건의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 커뮤니티센터'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유권자 지형과 정치ㆍ사회적 이슈에 대한 분석을 담당하는 정세전략실을 신설할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정책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정치 지도자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당헌ㆍ당규 개정을 통해 여의도연구소를 여의도연구원으로 확대ㆍ개편키로 하는 등 정당연구소 강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황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통상 재선 의원이 맡았던 연구소장에 4선의 이주영 의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여의도연구소가 정책 개발 뿐 아니라 인재 영입, 청년 대상 정책 교육 등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조직과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여의도연구소가 민간 연구기관, NGO(비정부기구)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도 있다"며 "정책을 선도하는 정책연구소, 지식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는 네트워킹 허브 연구소, 국제적인 교류∙협력을 통해서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연구소가 목표"라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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