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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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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모조지폐로 7,000만원 사기 행각

‘행운의 복돈’으로 알려진 5만원권 모조지폐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환치기에 필요한 자금을 대주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접근해 모조지폐를 건네주고 원금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사기)로 임모(43)씨를 구속하고 공범 유모(4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해 12월 환치기에 필요한 돈을 제공하면 원금에 4%의 수수료를 얹어 주겠다고 속여 A(52)씨 등 2명으로부터 7,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A씨 등에게 주기로 한 총 7,140만원 가운데 수수료에 해당하는 140만원만 진폐로 건넸으며, 나머지 원금은 모두 5만원권 모조지폐로 건넸다.

이 모조지폐는 진폐나 위조지폐와는 달리 앞면에 ‘견양, 담당 박찬호’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나 피해자들은 진폐와 크기와 모양이 똑같은 뒷면만 확인해 피해를 입었다. 임씨 등은 모조지폐를 인터넷에서 2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 등이 피해자들을 중국 관광까지 시켜주며 안심시키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흔적이 있다”며 “모조지폐를 범행에 이용하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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