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겨냥한 신작 '와일드스타'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인 'E3'가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작 '와일드스타'의 세부내용과 흥행 목표를 밝혔다.
와일드스타는 캘리포니아주(州)에 자리한 엔씨소프트의 북미지역 대표 개발 자회사 '카바인스튜디오'가 내놓은 첫 작품. 미지의 행성에서 다양한 종족 간 전쟁 등을 통해 생존 경쟁을 한다는 내용이다. 장르는 공상과학 다중역할접속게임(MMORPG)이다.
목표는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북미지역 개발사 아레나스튜디오가 내놓은 전작 '길드워' 시리즈를 넘어서겠다는 것. 이날 참석한 카바인스튜디오의 제레미 가프니 대표는 "길드워 DVD 제품이 북미 지역에서만 현재 1,000만장 넘게 팔린 만큼, 이를 넘어 연타석 홈런을 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와일드스타는 연내 북미ㆍ유럽 지역에 먼저 출시된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회사를 표방하는 엔씨소프트의 '투트랙' 전략 때문인데, 북미지역에서 만든 게임은 북미에서, 한국서 개발한 제품은 한국시장에서 각각 먼저 출시한 뒤, 다른 대륙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현지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와일드스타의 전투시스템이나, 캐릭터 등이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워 기대가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도 이날 현지 게임사 밸브코퍼레이션이 개발한 게임 '도타2'의 국내 유통(퍼블리싱)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매년 20억원의 국내리그 활성화 지원 ▦전 세계 동시 콘텐츠 업데이트 등 한국 내 서비스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로스엔젤레스=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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