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해 ‘원정출산’ 논란을 빚은 조현아(39) 대한항공 부사장이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조 부사장이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자신의 원정출산 논란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3명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기사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조 부사장을 대신해 변호인이 경찰서를 방문,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포털에는 ‘돈 있는 사람이 더하다’ ‘숙모는 조세피난처에 재산 은닉하고 조카는 원정출산하고’ 등의 비난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조 부사장은 수많은 댓글 중 3명의 네티즌만 고소한 이유에 대해 “해당 네티즌들의 댓글이 악담과 성적 모욕으로 가득해 여성으로서 참기 어려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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