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의 기업 재무구조 개선(워크아웃)이 사실상 확정됐다.
쌍용건설 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13일 "여신심의위원회를 열어 쌍용건설 지원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전날 회의 결과에 따라 이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들 두 은행은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워크아웃 부결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등 조건부 동의 입장이던 다른 채권금융기관들도 곧 우리은행에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개시 요건인 의결권 75%를 채우는 대로 채권단에 워크아웃 가결을 통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다음 주 신규자금 4,450억원을 쌍용건설에 투입하는 한편 쌍용건설의 정상화와 함께 매각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단 해외 수주가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것을 본 후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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