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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경남은행 지역환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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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경남은행 지역환원’ 촉구

입력
2013.06.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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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이 추진 중인 경남은행의 지역 환원을 위해 경남지역 정치권이 발벗고 나섰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황종원)는 경남은행이 도민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정부와 우리금융지주의 정책적 배려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오는 18일 제308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돼 청와대, 중앙 관계부처, 금융위원회 등 9곳에 보내진다.

황종원 위원장은 “경남은행은 1970년 정부의 ‘1도 1은행 원칙’에 따라 지역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향토은행으로 타 지역 자본에 흡수되면 경남자본의 역외유출은 물론 청년취업과 중소기업 지원 위축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경남은행 분리 매각 때 반드시 지역민의 품으로 환원해 줄 것과 지역컨소시엄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했다.

타 지역 금융기관이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지역간 갈등을 유발시켜 국가발전을 저해한다는 강력한 반대의 뜻도 명확히 했다.

새누리당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도 지난 12일 울산ㆍ경남 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위원장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장)와 간담회를 갖고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강력 지원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인수추진위는 “지역 간 갈등으로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정치 쟁점화 빌미가 될 수 있는 타 지역 금융기관의 경남은행 인수시도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컨소시엄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조현룡 새누리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온 경남은행이 향토은행으로 도민이 되찾을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 인수 당위성을 전달하고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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