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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괜히 분란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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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괜히 분란을 자초했다

입력
2013.06.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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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백돌이 모두 별 피해 없이 수습돼서 백이 편해 보인다는 게 당시 관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래서 모두들 세계 최고의 싸움꾼 이세돌이 과연 어디서부터 자신의 주특기인 화려한 흔들기를 선보일지 궁금해 했는데 흑의 다음 수는 뜻밖에 매우 평범했다.

1부터 9까지 위쪽을 선수로 정리한 다음 11, 13으로 하변 삭감에 나섰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한 발 한 발 추격하겠다는 뜻이다. 마치 과거 이창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반대로 먼저 2승을 거둬 우승을 눈앞에 둔 백홍석이 너무 긴장한 듯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14가 부분적으로는 좋은 수지만 괜히 분란을 자초했다. 그냥 A 정도로 둬서 착실히 실리를 챙기는 게 알기 쉬웠다.

18, 20도 욕심이 과했다. 지금이라도 나 처럼 알기 쉽게 처리했으면 계속 백이 우세를 지킬 수 있었다. 실전에서는 21의 단수를 당해서 갑자기 중앙 백돌이 엷은 형태가 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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