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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 불청객 '적조' 조기 예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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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 불청객 '적조' 조기 예방 추진

입력
2013.06.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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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거의 매년 여름 양식장 등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적조가 올해는 조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찰과 예보, 방제시스템 구축 등 적조예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적조의 사전예방에 주력하되 발생시 단계별, 기관별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전남도 등 수산당국은 통상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 출현했던 적조생물이 올해는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일찍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2일 무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선 무독성이긴 하지만 올해 첫 적조가 발생했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적조대책반을 조기에 구성해 운영하기로 하고 조만간 일선 시ㆍ군 관계자 회의를 열어 적조피해 대응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여과기와 산소공급기, 순환펌프 등 방제장비 5,526대와 어업인 등 방제인력 2,800여명, 방제물질인 황토 13만톤을 확보,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도는 또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련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적조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발생 시 휴대폰 등을 통해 양식어민에게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도는 어민들도 특보 발령 상황에 따라 방제장비 적기 가동과 사료 공급 조절, 심층수 취수 공급, 성어 조기 출하 등 적조 피해 예방과 방제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적조 피해 예방과 방제활동 참여도에 따라 각종 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여수와 고흥 35어가에서 참돔, 전복 등 어패류 300만 마리가 폐사해 2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1995년 적조피해 이후 홀수해에 피해가 집중돼왔다"며 "성어 조기출하 유도, 양식어류 사전 방류, 명예감시원을 활용한 적조예찰 강화와 신속한 초동방제 등으로 적조피해 없는 해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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