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윤모(52)씨의 고위 공직자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접대 연루자로 거론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차 출석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구두로 1차 출석을, 이달 3일 서면으로 2차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전 차관 측은 병원 진단서와 함께 “맹장 수술로 20일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며 불응했다. 김 전 차관은 현재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며 당뇨 및 심신허탈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김 전 차관이 3차 소환에도 불응하면 형사절차에 따라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윤씨 관련 형사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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