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유의 디자인 특허라고 주장하는 둥근 테두리 특허가 미국 특허청의 재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둥근 테두리란 휴대폰 네 귀퉁이를 둥근 곡선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9일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최근 미국 특허청에 애플이 갖고 있는 2건의 특허에 대해 특허 인정 여부를 다시 살펴봐 달라는 재심사가 청구됐다. 2건 모두 애플이 보유한 특허로,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면서 앞면이 평평한 형태의 휴대폰 디자인 특허다. 포스페이턴츠 측은 재심사 청구는 익명으로 제기됐지만 삼성전자가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건의 특허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았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둥근 모서리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고,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삼성전자가 둥근 모서리를 비롯해 애플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예비 판정을 내렸다.
따라서 관련 업계는 특허청 판단 결과가 8월 1일로 예정된 ITC의 최종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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