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도로사이클대회 '투르드코리아 2013'이 개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회는 9일 천안종합운동장을 출발해 8일간의 국토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천안-무주-구미-영주-충주-평창-양양-홍천-하남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1,077.4㎞에서 열린다. 최단 구간은 25.5㎞(충주 단체도로독주)이고, 최장 구간은 184.7㎞(평창-양양)다.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선수로 구성된 해외 12개국 16개 팀과 국내 4개 팀 총 220여명의 선수들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은 "대한민국 사이클의 발전과 녹색 성장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회의 수준과 격을 지속적으로 높여 우리나라 대표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투르드코리아의 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전날 방한한 세계사이클연맹(UCI) 팻 매퀘이드 회장은 개막식에 앞서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과 아시아 사이클센터(세계사이클센터 한국 위성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아직 사이클이 유럽에서처럼 크진 않지만 지난 5∼6년 간 계속 발전해와서 기대가 크다"며 "사이클이 아시아에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투르드코리아와 같은 대회가 더 많이 생기고 각종 매체에 더 많이 보도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사이클센터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우수 지도자 및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교육·훈련 기관으로, 연간 2∼3회 캠프를 열어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들과 대한사이클연맹의 우수 코치진이 강의 및 지도를 맡는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