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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한 칸의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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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한 칸의 차이가 크다

입력
2013.06.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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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이 바뀌었지만 1부터 11까지 3국과 똑같은 진행이다. 두 선수 모두 여기까지는 별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12부터 달라졌다. 3국에서는 이세돌이 A로 4선에 뒀지만 4국에서는 백홍석이 3선을 차지해서 실리를 중시했다. 13도 약간 다르다. 3국에서는 백홍석이 B로 뒀는데 이세돌은 13으로 한 칸 좁게 벌렸다. 변보다 귀에 좀 더 신경을 쓴 것이다.

12와 A, 13과 B는 불과 한 칸 차이지만 이 때문에 초반 포석의 골격이 전혀 달라졌다. 3국에서는 백이 C로 우하귀에 바로 쳐들어갔지만 지금은 13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건 좀 위험하다. 그래서 백홍석이 14로 모자 씌워서 가볍게 삭감하는 쪽을 택했다.

이때 15가 재미있는 응수다. 평범하게 1로 두는 건 귀에 2, 4의 뒷맛이 남는 게 기분 나쁘다. 그렇다고 1은 2의 삼삼 침입이 뻔히 보인다. 그래서 이세돌이 아예 손을 빼고 15를 먼저 차지한 것이다. 16에서부터 첫 번째 전투가 시작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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