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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정부 "한미중 3각협력에 긍정적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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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정부 "한미중 3각협력에 긍정적 영향" 기대

입력
2013.06.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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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정부는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중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 원칙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미중의 3각 협력에 더욱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아직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정확한 결과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가 아니다"라며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27~30일)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결과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전제인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중 정상간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은 향후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도 이날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을 미국으로 보내 미중 정상회담 디브리핑(사후설명)을 듣고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등 회담 결과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앞으로 북핵 문제와 관련한 미중과의 공조 스탠스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중 3국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측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북한과 중국의 향후 태도를 좀 더 지켜보면서 적절한 대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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