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제무대 첫 금… 아시아 여왕 손연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제무대 첫 금… 아시아 여왕 손연재

입력
2013.06.07 16:55
0 0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ㆍ연세대)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차원이 다른 연기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가뿐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이자 손연재의 국제무대 첫 우승이다.

손연재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셋째 날 개인 종합 결선에서 네 종목 합계 72.066점(후프 18.033점ㆍ볼 18.267점ㆍ곤봉 18.133점ㆍ리본 17.033점)을 받아 우승했다. 2위는 70.599점을 획득한 우즈베키스탄의 자밀라 라흐마토바다.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김윤희(22ㆍ세종대)는 62.600점으로 9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월등한 점수로 모든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8일 펼쳐지는 종목별 결선 전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개인 종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등 큰 무대 경험을 쌓은 끝에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에서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연기를 했다. 후프를 공중에 던졌다 받는 동작에서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수를 한 차례 범했지만 무난한 연기로 18.033점을 받았다. '마이 웨이' 음악을 들고 나온 볼에선 클린 연기를 하며 18.267점을 기록했다.

곤봉 종목에선 손연재의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하던 중 중심을 잃어 살짝 삐걱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안무를 소화했다. 점수는 18.133점. 마지막 리본 종목에선 '백조의 호수' 음악에 흑조로 변신해 우아한 자태를 뽐내 17.033점을 받았다. 다만 시작 부분에서 수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점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또 올 시즌 대회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 숙련도를 높여 자신의 종목별 최고점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종목마다 기복이 심한 단점 역시 확실히 지웠다. 네 종목 모두 18점대를 기록한 것은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처음이다.

완전체로 진화한 손연재의 다음 목표는 하계 유니버시아드(7월6일~12일ㆍ러시아 카잔)와 세계선수권대회(8월28~9월1일ㆍ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강조했던 체력 관리와 잔실수를 줄인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손연재는 대회를 마친 뒤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손연재는 이어 15~16일 이틀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갈라쇼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