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완구 ‘레고’마니아인 김정주(사진) 넥슨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레고’ 거래사이트를 인수했다.
김 회장은 7일 “40년 간 레고의 팬이었고 10년 넘게 브릭링크의 애용자였는데, 회사까지 운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웹사이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설립자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브릭링크는 창업자 다니엘 예젝이 지난 2010년 사망한 뒤 그의 모친이 운영해왔는데, 최근까지 경영난을 겪었다. 김 회장은 브릭링크 인수를 위해 생전 미국에 있는 예젝을 여러 번 찾아갔을 만큼 열혈팬으로 알려져 있다.
브릭링크가 넥슨이 최근 인수한 기업 가운데, 유일한 비(非) 게임사다. 업계 관계자는 “취미의 연장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레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로열티가 큰 만큼, 캐릭터 사업은 물론 사이트 자체 커뮤니티를 활용해 넥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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