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린 샌드버그는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3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여성 리더다. 지난해 연봉은 3,096만달러(약 350억원)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보다 높았다.
'기회에 달려들어라'는 뜻의 제목처럼 책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유리천정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직업에 온전히 뛰어들라며 저돌적으로 충고한다. '왜 여성 리더는 소수인가'라는 주제로 여성들이 사회 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주춤하고 뒤로 물러서는 현상을 뼈아프게 지적한 2010년 그의 TED 강연은 2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버드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이 알파걸 역시 혼기를 놓칠까 봐 대학 시절 해외 특별연구원 기회를 포기하고 괜찮은 남성들이 모여 있는 워싱턴으로 향했다는 등 솔직한 고백들로 공감을 끌어낸다. 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ㆍ328쪽ㆍ1만5,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