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지리산 천년송에 대한 복제와 유전자 보존 작업이 본격화됐다.
남원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리산 천년송의 꽃가루(화분)를 채취해 저장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 혈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해 채취한 꽃가루를 유전자은행(-18℃)에 장기 보존하는 한 뒤 후계나무 육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리산 천년송은 임진왜란 전부터 남원시 와운마을 뒷산에 자생해 왔다고 알려졌으며 매년 음력 1월 10일이면 주민이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천년송은 우산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을 갖춰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와운마을과 관련된 전설 등 노거목의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2000년 10월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됐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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