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의 어머니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모인 김윤남(법명 혜성) 원불교 원정사(圓正師)가 5일 오전 11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원정사(圓正師)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전(현 이화여대) 3학년을 마치고 1943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던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ㆍ동양방송 회장과 결혼했다. 고인은 62년 원불교에 귀의한 뒤 한결 같은 자세로 신앙과 수행을 해 왔다. 남편과 함께 '인혜장학회'를 만들었으며, 남편을 여읜 뒤에는 '국신장학회'도 설립했다.
고인은 원불교로부터 88년에 대호법(大護法), 91년에는 종사(宗師)의 법훈(法勳ㆍ원불교 훈장)을 받았다. 원불교에서 종사 호칭은 6단계 법위 가운데 5단계 이상의 수행을 성취한 사람에게 주어지며, 대호법은 출가위(出家位)를 받은 재가교도를 이르는 칭호다.
슬하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홍석현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 4남 2녀를 뒀다. 장례식은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실, 발인은 8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
권대익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