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남 밀양지역 765㎸ 송전탑 갈등 해결을 위한 전문가협의체가 5일 구성됐다.
전문가협의체는 국회 산업통상위원회 중재로 주민반대위원회 추천 3인, 한국전력 추천 3인, 여당 추천 1인, 야당 추천 1인, 여야 합의 추천 위원장 1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됐다.
협의체 위원장엔 대한전기학회 회장, 한국녹색소비자연대 전기소비자포럼 전문위원을 역임한 백수현 동국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여야 합의로 임명됐다..
주민반대위 추천 3인은 김영창 아주대 에너지학과 겸임교수,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한전 추천 3인은 문승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정태호 전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ㆍ전기공학과 교수, 장연수 동국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또 여당 추천 위원은 김발호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야당이 추천한 위원은 석광훈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이다.
9명의 위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들은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전력계통과 전력수급망 운영, 발전설비, 토지보상 및 경제성 판단에 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평가 받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조언을 해 줄 자문단도 함께 운영된다.
협의체는 앞으로 40일간 송전탑 건설 대안으로 주민들이 제시한 기존 선로를 활용한 우회 송전방안과 지중화를 통한 송전방안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결과를 국회 산업통상위에 보고하며, 한전과 대책위 주민들은 이 권고에 따라야 한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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