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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국가산단, 전자·통신업종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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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국가산단, 전자·통신업종 들어선다

입력
2013.06.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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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업단지가 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단지조성에 들어간다.

대구는 그 동안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던 곳.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4만8,000㎡에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마침내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산업용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지역 기업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총 사업비 1조7,572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공사가 75대 25의 비율로 분담한다. 지난해 12월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이날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 조성에 들어가 2016년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친다.

대구시에 따르면 입주 업종은 차세대 전자ㆍ통신과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시설 용지가 전체의 59%인 500만9,000㎡를 차지한다. 올 11월이면 자동차부품과 기계부품 업종 기업은 33만㎡의 부지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3.3㎡에 80만원대로 광역시 산업용지로는 저렴하며, 공장착공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하다.

현재 300여개 기업이 263만㎡의 부지를 희망하고, 이중 20여개는 각각 3만3,000㎡ 이상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어 단지 조기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42만㎡ 규모의 외국인전용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물 산업 특화지구와 뿌리산업 클러스터, 산업용 전문 부품소재단지 등 특화단지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의 강점은 입지.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1분 거리고, 국도 5호선이 통과하며, 내년 8월에는 대구 도심권에서 10분대로 접근 가능한 도로가 개통된다. 부산과 울산, 구미, 창원 등 주변 산업도시와 항만이 1시간 거리로 연결되고 대구 성서산업단지 등 기초산업이 강한 중소기업이 포진, 산업간 협력과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우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조성완료되고 대기업 및 외국기업 유치가 이뤄지면 대구ㆍ경북권 생산유발효과는 34조원, 부가가치 유발액 10조원, 고용유발효과 14만명, 임금유발효과는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국책사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유치, 지역경제가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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