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위해 신명을 다하고 통합시장에는 나서지 않겠습니다"
전북 완주군과 통합을 추진 중인 송하진 전주시장은 3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통합에 대한 열의가 점점 높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찬반이 팽팽하다"며"도시위주인 전주지역에 정치와 행정이 유리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아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자 통합시장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주민투표 등을 거쳐 통합이 결정되더라고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송 시장은"통합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통합) 찬성 여론이 보다 확산할 것으로 본다"며"정치적 진로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힌 만큼 완주군민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전주시장 3선 도전 불출마는 혹시나 통합에 실패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이다"며"그동안 전주시장으로서만 일해 왔던 저는 이 시점에서 지난 2009년 통합 추진 우려들을 해소하기 위해 결단했고, 통합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송시장은 전북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주민투표 후 도민이 생각하는 상식 선에서 정치적 진로를 정하겠다"고 밝혀 도지사 출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정부로부터 전주·완주 통합권고를 받은 전주시는 시의회 의결로, 완주군은 26일쯤 주민투표로 각각 통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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