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LTE 이용자들도 유심(USIMㆍ범용가입자식별모듈)만 갈아 끼우면 어떤 스마트폰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전용, KT전용, LG유플러스 전용 등 각 통신사별 전용 스마트폰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세대(G) 이동전화에 한정됐던 유심 이동 적용 대상을 11월부터 LTE로 확대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 고시개정안을 2일 행정 예고했다.
물론 지금도 일부 가입자들은 유심 이동으로 SK텔레콤과 KT의 LTE 스마트폰을 맞바꿔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3G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LTE 유심이동은 아니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유심 이동을 통해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이동통신 3사의 서로 다른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는 단말기가 필요하다"면서 "11월 중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서비스가 가능한 LTE 단말기 출시를 위해 제조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 방식이 SK텔레콤이나 KT와 달라 유심 이동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LTE로 제공하는 VoLTE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통신3사 모두 같은 방식을 사용하게 되므로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