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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앞에 일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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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앞에 일본은 없었다

입력
2013.06.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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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 랭킹 24위)이 숙적 일본(19위)을 꺾고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3-1(25-21 25-23 11-25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2연승으로 C조 선두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일 2차전을 맞아 부상으로 빠진 문성민을 대신해 공격력이 돋보이는 전광인(성균관대)과 서브 리시브가 좋은 곽승석(대한항공)을 함께 선발 투입했다.

주포 문성민이 빠져 힘든 승부가 예상됐지만 전광인은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부족함이 없었다. 전광인은 이날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3득점(공격 성공률 61.11%)을 뽑아내 한국의 연승을 이끌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였다. 2세트를 따낸 뒤 상대의 반격에 1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 중반까지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8-18 동점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전광인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4세트 들어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또 전광인이 레프트에서 연달아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켜 21-20으로 달아났다. 전광인은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광인이 그림 같은 디그로 걷어낸 공을 김정환이 오른쪽에서 상대 코트에 꽂아 넣어 22-2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한국은 1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왼쪽 무릎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박기원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문성민은 3세트에서 16-16 동점을 만드는 백어택을 성공한 뒤 착지하다가 상대 선수와 부딪혀 왼쪽 무릎을 다쳐 업혀 나갔다. 곧바로 인근 한림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는데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소견을 들어 남은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문성민은 당분간 재활하면서 수술 여부와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핀란드(30위), 캐나다(18위), 네덜란드ㆍ포르투갈(이상 공동 36위) 등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총 18개 나라가 출전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 예선에서 한국은 C조 1위를 차지해야 6개 나라가 겨루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8일과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핀란드를 홈에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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