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는 세계 문명사를 포괄한다. 인류 최초의 문명은 기원전 4,000년경 현재 이라크 지역의 수메르에서 생긴 인류 최초의 도시다. 성경 속의 이야기로만 간주될 수도 있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바빌로니아 신화의 한 대목과 흡사하다. 아시아의 역사가 나아가 세계사라는 증거다.
기원전 2,200년경 인더스 강 유역에서 발생한 인더스 문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 된 문명이다. 세 번째인 중국 문명은 기원전 221년부터 1912년까지 존속한 단일 유기체다. 그것이 기능했던 것은 서아시아와 남아시아의 다른 고대 문명 중심지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중세와 근세를 거쳐 월남전 등 탈식민지화 시기의 아시아는 물론 중국 인도ㆍ인도네시아ㆍ터키 등 빠른 속도로 부상 중인, 소위 '아시아의 잠룡'까지 논한다.
영국 킹스턴 대학의 학장을 지낸 저자는 아시아의 역사에 대한 책을 30여권 지었다. 김수림 옮김. 지와사랑ㆍ832쪽ㆍ2만8,000원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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