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베, 무한도전 한국사 특강, 민주화 용어 논란 등이 연일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등 한국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심상치가 않다. 이러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요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시험으로, 2006년 1회 시험의 응시 인원은 1만6,500명에 그쳤지만, 최근 치러진 1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5월11일 시행)에는 8만3,900명이 응시해 한국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 하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응시자가 폭증한 데에는 비단 국민들의 관심만 작용한 건 아니다. 행정고시, 입법고시,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시험은 이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자격을 취득한 수험생에게만 시험 응시 자격을 주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임용고시에도 중급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또 공기업이나 공단 등의 취업이나 승진시험에 대부분 가산점이 부여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대와 30대 취업 준비생들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취득에 필사적이다.
메가스터디 한국사 대표강사이자 한국사 강의 전문 사이트 운영자인 고종훈 선생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해서 체계적인 준비만 하면 전혀 겁낼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고급 과정도 고교 한국사 수준에서 출제되고 있으며 난이도는 수능 보다 쉬운 수준으로 수능에서 한국사를 선택했던 수험생들이라면 쉽게 합격할 수 있는 자격증 이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합격률이 65%~70%를 기록하면서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지만 한번도 한국사 공부를 해 본적이 없는 수험생들이 쉽게 보고 덤볐다가는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있으니 인터넷 강의와 기본서를 2회독 이상하여 탄탄하게 공부한 후 최근 3회 정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최근 문제가 많이 쉬워졌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한번도 한국사 공부를 해보지 않은 수험생들은 최소 한 달 정도 준비 기간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시험 출제 경향은 근현대사 출제 비율이 35%에서 40%로 늘어나 근현대사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문화유산이나 세시풍속에 관한 문항도 빠지지 않고 출제되고 있으니 이 부분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출문제 및 시험 출제경향과 관련된 학습 자료는 역사전문가 고사부(www.gosabu.kr)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포춘코리아 박로경 기자 utou2@nate.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