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자동차 부문 공식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6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30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이용우 현대차 브라질법인장, 제이 뉴하우스 FIFA 브라질 마케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공식 차량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대회에 8개 참가국 대표팀의 공식차량과 대회운영에 필요한 승용차 및 승합차 등 총 500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이 차량들은 FIFA 관계자 등 각계각층 VIP들의 의전용과 참가국 대표팀, 각국 기자단, 자원봉사자 이동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각국 대표팀 버스와 지원 차량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형 로고가 부착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차량 전달식장에 HB20S, HB20X, 투싼ix, 그랜저, 쏘렌토, K7, K3, 스포티지R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들을 전시했다.
제이 뉴하우스 FIFA 브라질 마케팅 대표는 "VIP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현대·기아차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들을 지원해 줘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내달 15일부터 상파울루, 벨루오리존치,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FIFA 후원사들과 공동으로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을 여는 한편 경기장 내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축구 선수 및 유명인이 직접 출연하는 바이럴 영상 시리즈 '로드 투 2013'(Road to 2013)도 제작해 배포한다.
기아차 역시 전세계 지역 아마추어 대표를 선발해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에서 아마추어축구 월드챔피언을 가리는 '기아 챔프 인투 더 아레나'와 각국 시승회 및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선발된 고객들을 브라질 현지로 초청하는 '기아 럭키 드라이브 투 브라질' 등 마케팅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차는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물론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공식 후원사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FIFA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018년, 2022년 월드컵까지 후원 연장 계약을 맺은 상태다.
월드컵 한 해전에 열려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은 개최국 브라질,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 우루과이, 멕시코, 이탈리아, 타히티, 일본, 나이지리아 등 총 8팀이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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