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익(54ㆍ사진) 영주시의원은 "사실상 러브호텔이 문을 연 만큼 주민들과 학생들의 피해여부를 주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건축위원이면서 호텔 주변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러브호텔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시장 약속을 믿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건축위원회가 영주시의 들러리를 선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시가 내부적으로 정책을 결정한 후 형식적으로 건축위원회를 연 것 같다"며 "시 담당자가 건축위원회 회의 당일 오전에 전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바람에 참석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건축위원회 권고대로 1주차 1객실 배제 등 러브호텔 모습을 탈피했다면 시민 누구나 환영하는 호텔이 됐을 것"이라며 "러브호텔로 변질된 만큼 시민들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업지역이 주거밀집지역과 너무 가깝게 배치된 도시계획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민생활에 피해가 예상되는 건축물 심의를 강화하는 등 조례 개정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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