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서울보훈대상'이 어느덧 40회를 맞이했다. 그간 수많은 분들을 발굴ㆍ포상해 국가를 위한 공헌과 희생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고 영예가 됨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호국보훈의식의 싹을 틔우고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국일보와 국가보훈처에 깊이 감사한다.
올해 추천된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가 안위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거나 가족을 잃는 등 큰 아픔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앞장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분들이었다.
애국지사의 자녀로 태어나 투철한 국가관으로 6ㆍ25전쟁에 직접 참전한 뒤 보훈 유가족들의 단합과 나라사랑 정신 확산에 힘쓰신 분이 있는가 하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세계 평화를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해 중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하고 국가유공자 복지 향상에 진력하신 분, 음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신 특수공작원 출신으로 안보의식 고취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신 분,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로서 보훈가족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전승과 세계화에 크게 기여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신 분 등 한 분 한 분이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전쟁의 기억은 차츰 희미해지고 평화에 대한 낙관적 희망만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서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가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들이야말로 진정 예우 받아야 마땅한 우리 사회의 영웅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열들의 호국의지와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우리가 향유하는 평화의 향기가 어디서 왔는지를 되새겨 보고 그 고귀한 정신을 마음에 아로새겨 받들고 키워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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