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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크림, 피부재생 기능 있어 바르고 잔다? 색소침착·피부발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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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크림, 피부재생 기능 있어 바르고 잔다? 색소침착·피부발진 위험!

입력
2013.05.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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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때문인지 비비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기미와 잡티, 흉터 등을 가려줄 뿐 아니라 피부색을 조절해주고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엔 국내 남성 10명 중 1명이 비비크림을 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비비크림에 대해 잘못 알려진 내용들이 적지 않다. 올 여름 비비크림 제대로 쓰려면 꼭 알아야 할 사실들을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비비크림만 바르면 자외선 걱정 없다?

비비크림도 자외선차단제처럼 제품마다 표기돼 있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각기 다르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으려면 도심에서는 최소한 'SPF20~25, PA++' 정도는 선택해야 한다. P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는 의미다. 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산이나 바닷가에선 SPF30 이상을, 오랫동안 지속되는 차단 효과가 필요하면 SPF50 정도를 발라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보통 비비크림은 이보다 차단 기능이 덜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나들이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사용하기를 권한다.

재생기능이 있으니 밤에 바르고 잔다?

비비크림이 처음 나온 1960년대엔 화상을 치료하거나 레이저 수술 후 붉어진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피부재생 치료용이었다. 그러다 2000년대 후반 치료 기능은 줄고 자외선을 막거나 잡티를 가려주는 등의 미용 기능이 추가되면서 화장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재생용으로 오인하고 비비크림을 씻지 않은 채 자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자기 전 깨끗하게 세안하지 않으면 색소침착이나 피부발진 등이 생길 수 있다.

1년 내내 같은 비비크림?

비비크림을 애용하는 사람은 계절에 맞는 제품을 별도로 고르는 게 좋다. 지난 겨울과 봄철에 쓰던 비비크림이 남아 있다면 여름용으로 교체하는 게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란 얘기다. 여름용 비비크림은 자외선 차단 효과 'SPF 30, PA++' 이상이면서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지, 겨울용은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길 권한다.

비비크림과 씨씨크림은 비슷하다?

여러 기능을 하나로 모은 점은 공통적이지만, 비비크림은 아무래도 처음 개발된 이유처럼 재생 기능이 좀더 들어 있고, 씨씨크림은 잡티나 피부색 보정 등 화장품 기능에 더 주력했다고 볼 수 있다. 다기능 화장품일수록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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