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3.41% 상승했다. 4년 연속 오름세이나 상승폭은 지난해 대비 1.06%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방의 공시지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전국 261개 시ㆍ군ㆍ구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3,158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개별 공시지가(2012년 대비)는 지방 시·군이 5.74%, 광역시(인천 제외)가 4.04% 올랐다. 개발 호재가 있는 세종시, 경남 거제, 경북 예천 등이 많이 올랐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 활발한 세종시는 47.59%나 치솟았다. 종합개발어항사업, 해양휴양특구 등 호재가 많은 경남 거제시가 18.76% 올랐고, 경북 울릉군(17.63%), 경북 예천군(16.8%), 울산 동구(15.45%) 등도 대규모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수도권은 경기침체와 뉴타운 사업 부진 등으로 2.48% 상승해 전국 평균(3.41%)에 못 미쳤다. 명품신도시 개발사업이 무산된 경기 일산서구는 0.18% 떨어졌고, 경기 과천(-0.16%), 용인 기흥(-0.14%), 인천 중구(-0.06%), 충남 계룡(-0.05%)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화장품점 '네이처 리퍼블릭'의 부속토지로 1㎡당 7,000만원을 기록했다. 3.3㎡(1평) 기준 2억3,100만원이다. 2위와 3위는 모두 중구 충무로2가에 위치한 '뉴발란스' 신발점(1㎡당 6,970만원)과 '로이드' 쥬얼리샵(6,920만원)이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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