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칭찬에 인색한 미국 언론들이 류현진의 완봉승에는 호들갑에 가까울 정도로 극찬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7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에서는 '류현진이 올 시즌 6승2패 방어율 2.89로 올해의 신인왕 후보 입지를 굳혔다'면서 '다저스가 지불한 6,200만 달러가 헐값이 됐다'고 류현진의 편에 섰다.
스포츠네트워크닷컴은 '에인절스를 멘붕(Blank)에 빠트린 류현진'으로 묘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완벽한 피칭으로 첫 완봉승과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류현진이 에인절스에게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지역 라이벌을 끌어내렸다(Shut Out)'고 전했다. 기사에서 류현진이 93마일의 직구로 4번타자 트럼보를 돌려세웠고, 79마일의 체인지업으로 켄드릭에게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고 전했다.
ESPN 역시 류현진을 신인왕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ESPN은 '류현진이 6승을 수확해 모든 신인 선수 중 가장 앞서가는 선수가 됐다. 그의 71.2이닝은 모든 루키들 중 최고다'고 칭찬했다. ESPN은 이날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가 경기를 리드하자 곧장 '류 캔 두(Ryu Can Doㆍ류현진은 할 수 있다)'라는 문구로 응원하기도 했다.
LA 지역언론 LA 타임스도 류현진을 올해의 발견(the discovery of the year)으로 부르며 극찬을 거들었다.
소속팀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다저스는 경기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과 포수 A.J 엘리스와의 포옹 사진을 'I love Ryu(류현진을 사랑해)'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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