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해군사령관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레이 메이버스 해군장관이 리사 프란체티 대령을 준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주한 미군 해군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해군장관 군사부문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프란체티는 미군의 한국 지역 해군사령관과 유엔사 산하 미군 해군사령관 등을 겸임하게 된다. 프란체티의 부임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로체스터 출신으로 노스웨스턴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프란체티 신임 사령관은 해군학군단(NROTC)을 거쳐 임관했다. 해군에서는 지중해, 북대서양 등에서 구축함 함장 등을 지냈으며 대서양함대 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등 현장 및 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방우수근무훈장, 근무공로훈장, 해군 유공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그는 2004년 구축함 함장으로 아프리카와 걸프만 등에서 근무하는 등 탁월한 지휘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지만 해군 정책을 담당하면서 한국 관련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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