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무원 채용에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 등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전문직 경력직 공무원을 시간제 근로자로 신규 채용하는 방안이 담긴 '일자리 로드맵'을 다음주에 발표한다.
일자리 로드맵에는 시간제 근로자의 신규채용 외에도 기존에 전일제 근무자였던 공무원이 시간제로 전환하기 쉽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제 근로는 주 40시간보다 짧은 시간을 근무하는 방식으로 사회보험이나 근무 여건 등 고용 차별없이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현재 공무원 100만 명 가운데 4,000명 가량이 해당된다.
채용 대상은 주로 결혼 후 육아ㆍ가사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를 위해 4대 보험적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공무원의 시간제 근로를 늘리기 위해 시간제 근로자들이 근무하기에 적절한 직무를 분석하고 각 부처 및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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