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 주식회사■ '외부신고센터' 운영해 직장내 성희롱 원천 차단
한국바스프는 전체 근로자 976명중 여성이 139명으로, 14.2%에 달하는 여성 고용비율은 동종 업종 평균 8.2%를 크게 상회한다. 여성 관리자의 비율도 12.5%로 동종업종(6.9%)에 비해 2배에 가까워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남성 근로자 비율이 높은 화학산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직무평가시 남녀 1명씩의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해 승진 등에서 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내 행동강령에서 '성희롱ㆍ성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외부신고센터'를 둬 신고자에게 생길지도 모르는 불이익을 차단하고 있다. 여성들이 출산ㆍ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대체인력의 충원에도 소홀하지 않다. 2011년 6명, 2011년 3명의 대체인력을 충원했다. 휴직 기간 앞뒤로 최소한 한 달씩의 업무 인수인계기간을 주고 있다. 대체인력의 적응이 빨라 어려움 없이 업무를 수행할 경우, 출산을 앞 둔 직원은 조기퇴근 시킨다.
인터내셔널 사이언티픽 스탠다드 ■ 자녀 보육 적극적… 대학생 연간 800만원 지원
의약품 연구ㆍ개발회사인 인터내셔널 사이언티픽 스탠다드는 여성 연구직(연구직 중 여성비율 66.7%)이 많은 직장의 특성을 고려, 다양한 모성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녀 보육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특징이다. 유치원생 자녀(2명까지)를 두고 있을 경우 최대 2년 동안 연간 100만원,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의 경우 1년간 100만원, 고등학생은 3년간 연간 200만원, 대학생은 4년간 연간 800만원을 지원한다. 임신 근로자에게 출산용품을 선물하는 '베이비 샤워(임신 여성들을 위한 일종의 파티)'문화가 정착돼 있어, 모성보호에 대한 전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근로자와 회사 대표가 참여하는 '재능나눔 아카데미'도 열고 있다. 외부의 전문가들이 멘토가 돼 여성근로자들에게 직무와 리더십에 대해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어코리아■ 성벽 깨고 주요 부서에 여성인력 70%이상 배치
여객운송 서비스 회사의 특성상 전체 근로자 1,051명중 759명이 여성(72.2%)이고 여성관리자도 50.9%에 이른다. 단순히 여성근로자의 비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남녀 역할 구분이 분명했던 업무영역에 성별에 관계없이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여직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VIP 라운지에 남자직원을 배정하거나, 금녀의 영역이었던 운항관리실에도 2010년부터 여성이 근무하고 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승진심사위원 5명중 1명은 여성을 참여시키고 있으며 주요부서에 70% 이상 여성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청구권, 유연근무제 이용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청구권을 이용한 직원은 5명이었고, 유연근무제는 845명이 이용했다. 비행기 입출항에 따라 출퇴근이 일정치 않은 점을 고려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시간제 일자리 이용이 활성화돼있다. 시간제와 전일제 근로자는 상호전환이 가능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탄력근무제 도입… '스마트워크'로 재택근무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경영철학 중 첫번째는 '일과 삶의 균형'이다. 일ㆍ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해 탄력근무제, 단시간근무제, 원격근무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제도들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12년에는'금요일 탄력근무제'가 도입됐는데 이는 전 직원이 매주 금요일 자율적으로 출ㆍ퇴근 시간 1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주당 15~35시간 근무가 가능한 단시간 근로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근무하는 '스마트워크' 근무가 활용되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자녀 초청 KOTRA 체험, 패밀리 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고충상담 프로그램(EAP)을 도입해 직장ㆍ심리ㆍ가족 문제 등에 대해 상담하도록 하고 있다. 자녀출산 격려, 결혼지원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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