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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4연승… 6년 만에 챔프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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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4연승… 6년 만에 챔프전 나들이

입력
2013.05.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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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오른 지 6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우승 주역 팀 던컨(37)과 마누 지노빌리(36)는 어느덧 30대 후반이다. 그 사이 어린 축에 속했던 토니 파커(31)는 풍부한 경험을 쌓으면서 무서운 선수로 성장했다.

파커가 형님들을 위해 큰 일을 해냈다. 파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2~1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4차전에서 혼자 37점을 몰아쳐 팀의 93-86 승리를 이끌었다. 37점은 파커가 플레이오프에서 올린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이다.

이로써 4연승 스윕으로 시리즈를 마친 샌안토니오는 2006~07 시즌 이후 6년 만에 다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1999년 처음으로 NBA 정상에 오른 샌안토니오는 2003년, 2005년, 2007년 홀수 해마다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역시 홀수 해이고, 챔프전에 네 차례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한 만큼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파커가 경기를 지배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는 물론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 중반 상대 수비에 눈이 찔려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지만 해결사 능력은 여전했다. 종료 48초 전 89-86으로 쫓긴 상황에서 파커는 시간을 흘려 보내다 과감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모두 집어 넣어 승리를 굳혔다. 팀 던컨은 15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카와이 레너드는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파커는 경기 후 "지난해 던컨과 우리가 다시 챔프전 무대를 밟아 우승 기회가 생기면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제 정말 힘든 한 단계만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섯 번째 우승 반지를 눈 앞에 둔 던컨은 "파커는 정말 대단하다"며 "매년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샌안토니오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을 진행 중인 마이애미 히트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승자와 다음달 7일부터 챔프전에서 맞붙는다. 현재 마이애미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반면 멤피스는 퀸시 폰덱스터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2, 3차전을 모두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부담을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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