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국 크라이슬러사에 공급하는 컴플리트 섀시모듈 누적 생산대수(17일 기준)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2006년 크라이슬러에 제품을 처음 공급한 지 7년 만의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모듈공장에서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 잭커리 레녹스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컴플리트 섀시모듈은 차량의 뼈대인 섀시프레임에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 조향 장치 등 부품을 장착한 모듈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약 50%를 차지한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 오하이오 공장, 2010년 미시간 공장을 잇달아 설립해 컴플리트 섀시모듈의 현지 생산ㆍ공급체제를 구축했으며, 두 공장에서는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ㆍ그랜드 체로키, 닷지 브랜드의 듀랑고 차종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 생산 규모는 총 52만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현대모비스 모듈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단일 부품이 아닌 모듈 방식으로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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