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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입시비리 혐의 영훈국제중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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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입시비리 혐의 영훈국제중 압수수색

입력
2013.05.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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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성적조작 등 입시비리로 조사 중인 영훈국제중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28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강북구 송천동의 영훈국제중을 압수수색했다.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은 이날 6시간 넘게 영훈국제중에서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성적조작을 입증하기 위한 입학 성적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직팀이 함께 나가 컴퓨터 자료를 이미지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검찰은 같은 재단 소속의 영훈초와 영훈고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20일 영훈국제중에 대한 감사 결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전형 지원자에 대해 미리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내정해 놓고 주관적 채점영역에 만점을 주거나 최하점을 주는 식으로 당락을 조작하고, 3년치 채점표 원자료를 무단 폐기하는 등 입시비리와 배임∙횡령 혐의를 무더기로 적발해 교감, 입학관리부장 등 비리 관련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들도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의 승인 취소와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했다.

영훈국제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을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을 통해 입학한 사실이 알려진 후 부유층의 편법 입학 논란,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편입학시킨 의혹 등이 제기됐었다.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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