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9월부터 42개 연구학교에서 시범 운영될 자유학기제에 대해 시험을 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어떤 진로탐색을 하는지 궁금해할 점들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Q: 연구학교에서 운영될 진로체험 활동은 어떤 것들인가.
A: 먼저 진로탐색활동으로 진로교육 내용을 반영한 수업, 전일제 체험, 진로캠프, 사회인사 특강 등이 진행될 수 있다. 기존의 동아리 활동을 확대·강화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소속 전문강사(연극ㆍ만화ㆍ디자인 등 8개 분야 4,485명)를 초빙한 예술·체육활동도 포함된다. 추후에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이 원하는 선택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주당 10~13시간 정도로 이러한 활동들을 다양한 비중으로 편성한 6가지 중점모형을 예시안으로 제시했는데 학교별로 자율적 변형이 가능하다.
Q: 자유학기에 국∙영∙수 수업은 하지 않나.
A: 자유학기에도 기본교과의 수업은 진행된다. 다만 기존의 강의ㆍ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국∙영∙수는 토론, 의사소통, 문제해결 등 학생 주도 수업을, 사회 과학은 실험이나 실습, 체험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탐구와 사고 중심의 수업 방식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는 교사와 언론진흥재단의 전문 미디어 강사가 같이 신문활용교육(NIE) 수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Q: 자유학기에는 시험을 보지 않나.
A: 연구학교의 경우 중간ㆍ기말고사 같은 지필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대신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수업 중간에 '쪽지시험'이나 구술시험 등으로 학습성취를 확인하는 형성평가, 학생이 스스로 세운 학습계획에 따라 잘 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교사가 조언하는 자기성찰 평가 등을 하게 된다.
Q: 학교생활기록부에는 무엇을, 어떻게 기재하나.
A: 학생부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 등에 학생들의 학습 성취 수준을 등수로 매기지 않는 대신 서술식으로 적는다. 구체적인 기재방식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마련한다. '진로희망사항'란에는 학생이 희망하는 직업뿐 아니라 희망하는 이유, 비전 등도 적는다.
Q: 자유학기의 평가결과는 고입 내신에 반영 되나.
A: 교육부는 연구학교 학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자유학기 동안의 성취 평가 결과는 고입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확정할 계획이다. 2016년 전면 시행 때 자유학기 평가결과의 고입 반영 여부도 나중에 결정한다.
Q: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어떻게 하나.
A: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학습동기를 올리기 위해 진로상담,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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