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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중국 최초 분기 판매 1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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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중국 최초 분기 판매 1000만대 돌파

입력
2013.05.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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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중국시장 최초로 스마트폰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5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중국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1,250만대로 점유율 18.5%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분기 기준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의 선전 속, 5위 이내는 중국 업체들이 모두 차지했다. 직전 분기 880만대를 팔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40만대로 좁혔던 레노버는 1분기 790만대로 하락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업계는 지난해 레노버가 저가 제품군 위주로 출혈 마케팅을 벌이며 상승효과를 봤지만, 올들어 서서히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레노버의 하락을 틈타 810만대를 판매한 화웨이가 2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쿨패드(700만대)와 ZTE(640만대)가 차지했다. 이밖에 애플은 610만대로 6위를 기록했고, LG전자는 10만대에 그치며 중국 진출 후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이 1위를 거둔 비결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현지 연구개발역량 강화 ▦다양한 제품군 ▦현지 사업자와 파트너십 등으로 요약된다. 실제 삼성은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지난해 현지 30개 도시 소비자 대상 '중국브랜드파워지수(C-BPI)'를 조사한 결과, 휴대폰 부문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또 본격 확산 중인 3세대(G) 이동통신과 지난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LTE 통신에 대해서도 현지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에 '시분할 LTE(TD-LTE)'와 '주파수분할 LTE(FD-LTE)'를 모두 지원하는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삼성의 브랜드파워와 기술력 우위가 확실해 당분간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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