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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여론 흐름, 대선 때와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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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여론 흐름, 대선 때와 달라져"

입력
2013.05.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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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4일 향후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등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의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흐름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때도, 국회에 입성한 지금도 민주당과 같이 가야 할 세력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이 향후 10월 재보선 등에서 민주당과 거리를 두고 독자세력화 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자신과의 관계를 '경쟁적 동지'로 규정한 것에 대해선 "여야 모두 우리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는 점에서 모두 경쟁적 동지 관계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을 가르려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양당제의 폐해 중에 하나"라며 "국민의 요구는 다양한데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적이냐 동지냐 하다 보니 경제는 진보적인데 안보는 보수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현재로선 인재 영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10월 재보선 이전 조기 창당설에 대해선 "제가 말이 앞서는 사람이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1987년 민주화 이후의 정치체제를 기득권으로 규정했던 안 의원에 대해 '본인은 정작 민주화에 대한 기여가 없었다'는 지적에는 "민주화에 헌신하지 않았더라도 각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한 사람들이 있었고 저도 그 일원이다"며 "모든 것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권의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에 대해선 "경기가 나쁘다고 개혁을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이 문제점을 고치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내달 21일 '정책네트워크 내일'창립 기념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인재 발굴 및 세력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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