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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활약, 마냥 좋지만은 않은 홈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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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활약, 마냥 좋지만은 않은 홈팬

입력
2013.05.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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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추신수의 내년 거취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추신수는 24일 현재 타율 3할 9홈런 19타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도루는 팀 내 1위다. 또 몸에 맞는 볼 12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고, 출루율은 4할4푼9리로 팀 동료 조이 보토(0.484)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원했던 톱 타자의 모든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주는 동시에 신시내티 팬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준다"면서 "현재는 즐거움과 흥분을 선사하고 있지만 올 시즌 이후에는 불안과 걱정을 안길 수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5툴(타격ㆍ파워ㆍ수비ㆍ송구ㆍ주루) 플레이어'다. 때문에 어느 팀에 가든 활용가치가 높다. 시즌 끝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고 가을 야구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 겨울 FA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730만달러(약 82억원)다.

추신수는 "내년 거취에 대해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며 "일단 시즌이 아직 4개월이나 남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선수뿐만 아니라 가장으로서 안정을 찾고 싶어하는 눈치다. 그는 "어디가 됐든 한 지역에 오래 머물고 싶다"면서 "아이들이 아빠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지난번 추신수와의 만남에서 '너는 특별하다. 좀 더 인내하고 기록을 잘 쌓아 올리길 바란다'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추신수는 정말 팀에 잘 맞는 선수"라며 "훌륭한 팀원이자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고 칭찬했지만 신시내티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추신수를 잡을 지는 불투명하다. 자케티 단장은 "잡고 싶지만 내년 재정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아직 잡을 것인지에 대해 말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스몰 마켓인 신시내티는 이미 올 시즌 구단 사상 최고액인 1억600만달러(약 1,158억원)를 선수들의 연봉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뉴욕 메츠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팀 동료인 보토와 제이 브루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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