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1일 선정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11위에 올랐다.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박 대통령이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두 번째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며 "어머니를 잃은 22세 때부터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도와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국내총생산(GDP) 규모 1조1,500억달러의 세계 15위 경제대국을 이끄는 대통령이지만 그간의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이 중국과 일본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이 박 대통령을 '독기 어린 치맛바람'이라고 비난한 일을 전하며 "한반도가 북한의 벼랑 끝 전술로 인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대통령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5위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멜린다 게이츠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대표,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순이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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