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2일 성명을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금개구리 서식처인 세종 장남평야에 물을 제 때 공급하지 않아 산란기를 맞은 금개구리가 말라죽을 위기에 놓였다"며 보전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14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LH세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LH가 즉시 물을 공급키로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LH가 금개구리를 보전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최근 장남평야 일대를 확인한 결과 가정용 양수기 2대와 살수차 한 대로 겨우 20톤의 물만 공급했고, 그나마 양수기는 작동이 멈춘 상태라며 LH의 무성의를 성토했다.
LH는 지난해 8월 금개구리 서식지로 드러난 장남평야 일대에 수목원을 조성한다며 논농사를 못짓게 하고 물 공급도 중단했다.
한편 녹색사회연구소와 서울시립대, 공주대 등으로 짜인'금개구리 서식 환경 조사단'은 지난 2월부터 장남평야 일대에서 금개구리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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