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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이 사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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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이 사장으로 변신

입력
2013.05.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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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세븐밸리골프장의 일반 회원이 총괄 사장으로 변신했다. 칠곡에서 산업용 송풍기를 제작하는 ㈜정풍의 CEO인 김관영(54) 신임 사장이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자신이 직접 제작한 이동식 카트를 타고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음료를 배달하는 등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뿔테 안경에 운동화를 신고 골프장을 누비는 김 사장은 “회원들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 사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달 60여명의 연예인을 초청, ‘다문화가정 돕기 자선행사’를 열고, 이용객이 버디를 하면 2,000원씩 회원 이름으로 기부금도 적립키로 했다.

골프장 측은 경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고 골프장을 사랑하는 회원이 직접 운영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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