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감독협회(LMA)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고 20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의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이 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리그 감독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퍼거슨은 이날 오후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무척 감격스럽다. 힘든 일이 모두 끝나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6년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7년간 이 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퍼거슨은 19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웨스트브로미치와의 5대 5 무승부를 의식한 듯 "웨스트브로미치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이 상을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누구든지 맨유를 상대로 5골을 넣는다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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