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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검찰 조사받던 피의자 수갑 찬 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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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검찰 조사받던 피의자 수갑 찬 채 도주

입력
2013.05.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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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55분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대우(46)씨가 수갑을 찬 상태로 도주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찰에서 남원지청에 이송됐으며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조사를 받던 중 “담배 한 대 피고 싶다”고 말한 뒤 남원지청 정문을 빠져 나와 주택가로 도망쳤다.

특수절도를 포함해 전과 12범인 이씨는 지난 2월22일 남원시 금동 한 농가에 들어가 금품 2,000여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충남 경북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150여회에 걸쳐 6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고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키 170㎝가량에 몸무게 80㎏이며 검은색 트레이닝복, 슬리퍼, 검정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검경은 수사관 등 200여명과 헬기를 투입해 이씨 검거에 나서는 한편 공개 수배 전단을 만들어 각 경찰서에 배포했다. 검경은 이씨가 남원지청 인근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정읍으로 향한 것으로 보고 이씨를 뒤쫓고 있다.

남원=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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