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술의 역사와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술 박물관'이 전북 완주에 들어선다.
완주군은 구이면 덕천리 전원마을에 내년 완공 목표로 총 204억원을 들여 6만여㎡에 3층 규모의 박물관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기공식도 가졌다.
술 박물관에는 소줏고리, 누룩 틀, 술병, 술 항아리 등 전통주와 관련된 유물과 주류업체별 술병, 각종 상표 등이 전시된다. 술의 종류, 주도(酒道)에 관한 고서, 옛 주류제조 면허증, 주류경연대회 상장 등의 자료 5만 5,000여점도 전시된다.
2층 체험관에는 올바른 음주문화교육과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장이 들어서고 관광객에게 전통주 제조법도 교육한다. 또 야외에는 야외전시장, 유상곡수연, 피크닉쉘터 등이 조성돼 구이저수지의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농어촌 테마공원으로 건설된다.
군은 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2차 사업계획도 갖고 있다. 2014년까지 유기농 체험농장을 조성해 가족 단위 주말농장 및 술 테마타운 재료 공급기지를 구축하고, 2016년까지 덕천권역 종합정비사업과 연계한 권역일대의 종합관광단지화를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박물관이 들어서면 인근의 모악산, 전북도립미술관 등과 연계해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라며"2018년까지 음식문화거리ㆍ이벤트광장·숙박시설 조성 등 술 테마타운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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